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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의응답]기술특례·정책금융 놓고 35분간 토론…AI 신약 심사기준 세분화 검토
🔔 KIMCo재단, ‘2026 더벨 제약·바이오 컨퍼런스’ 참여
지난 10월 21일, KIMCo재단 허경화 대표가 ‘2026 더벨 제약·바이오 컨퍼런스’의 패널토론 사회자로 함께했습니다. 📢
이번 토론에서는 기술특례상장, 정책금융 지원, AI 신약개발 등 제약바이오 벤처기업의 성장과 산업 발전에 중요한 현안들을 중심으로 각 분야 전문가들의 깊이 있는 의견과 논의가 이루어졌습니다.
KIMCo재단은 앞으로도 제약바이오 기업의 혁신과 성장을 지원하고, 산업 내 협력과 연결을 확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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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국내 바이오기업들의 기술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지만 상장과 자금조달 과정에서는 여전히 해결 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 글로벌 제약사와의 기술이전 실적이 주요 평가 기준으로 인식되는 데 다 장기간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기업들은 단기 성과를 요구하는 투자 환경에서 자금 확보에 어려 움을 겪는다.
정부가 기술특례상장 제도 개편과 국민성장펀드를 통한 자금 공급 확대를 추진하면서 산업계의 관심은 실제 제도 적용 방식에 쏠렸다. AI가 대세가 된 지금, 바이오 기업의 밸류에이션도 AI 활용 유무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는 제언도 나왔다.
◇기술이전 중심 상장심사에 의문…AI 신약 평가기준도 도마
더벨은 21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달라진 규제환경 속 K-바이오 상장전략과 지원정 책'을 주제로 '2026 더벨 제약·바이오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세션 발표에 이어 약 40분간 패널토론과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150여 명의 참석자들이 국내 바이오기업의 상장 및 자금조달 환경에 관한 질문을 던졌다.
패널토론은 허경화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KIMCo) 대표의 사회로 진행됐다. 윤재숙 한국거래 소 코스닥시장본부 기술기업상장부장, 최윤석 금융위원회 국민성장펀드추진단 첨단산업1과장, 한승연 NH투자증권 제약·바이오 리서치 애널리스트가 패널로 참여해 참석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가장 먼저 제기된 쟁점은 바이오기업의 기술력을 평가하는 방식이었다. 한 바이오텍 대표는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제약사에 신약 후보물질을 조기에 기술이전하는 사업모델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체 임상개발을 통해 신약의 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전환된다는 얘기다. 따라서 이 러한 변화를 상장심사에도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윤 부장은 "기술이전 계약이 후보물질의 우수성을 판단하는 주요 참고자료지만 반드시 갖춰야 하는 요건은 아니다"며 "자체 임상 결과도 평가할 수 있고 어느 사업모델이 심사에 더 유리하다 고 정해진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상장심사 기준이 새로운 사업모델의 등장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 AI 신약 개발 기업 대표는 AI 기반 후보물질 설계 기업들이 기존 소프트웨어 기업이나 신약개발 기업 중 하나로 평가받아야 한다며 별도 심사체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의료기기 업계에서도 유사한 요구가 제기됐다. 한 의료기기 기업 대표는 장기간 임상시험과 대규 모 개발비용이 필요한 4등급 의료기기를 일반 제조업과 동일한 관점에서 평가하기 어렵다고 지 적했다.
이에 윤 부장은 현재도 바이오와 AI 기술을 결합한 융합형 기술평가 신청이 가능하다고 설명했 다. 향후 관련 기업이 늘어나면 평가기준을 세분화하고 고위험 의료기기의 특성을 고려한 심사기 준도 보완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앞으로 AI 신약개발 기업들이 더 많이 나오게 되면 바이오 질적심사기준을 세분화해 AI를 접목한 세부 분야를 만들고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작업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임상 초기기업 지원 공백 우려…공모가 산정 부담도 제기
정부의 정책금융이 실제 자금 수요가 큰 바이오기업에 공급될 수 있는지도 주요 논의 대상이었 다. 한 참석자는 국민성장펀드의 지원이 당장 성과를 낼 수 있는 기업에 집중되는 것 아니냐며 장 기 임상개발 기업의 지원 방안을 물었다.
국민성장펀드는 단기 성과가 없는 기업에도 투자할 수 있도록 초장기 기술투자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신용등급을 고려하는 저리 대출과 달리 직접·간접투자는 기업의 기술력과 미래 성장 가능성을 중심으로 판단한다.
최 과장은 "신약개발 기업에 대한 직접투자와 간접투자는 신용등급이 아니라 미래 성장 가능성 과 성공 가능성, 기술력 등을 보고 지원하고 있다"며 "신용등급은 저리 대출과 관련된 것으로 절 대적인 기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책자금 지원 실적을 상장심사에서 기술력 검증의 근거로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도 나왔 다. 기술이전 계약뿐 아니라 정부 지원이나 전문 투자기관의 투자 결정도 기업의 경쟁력을 평가 하는 자료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이다.
윤 부장은 정부 연구과제 수행이나 제약사와의 공동 연구개발 실적을 이미 상장심사에 참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성장펀드 투자 역시 심사를 거쳐 이뤄지는 만큼 주요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신약개발 과정에서 AI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한승연 애널리스트는 국 내 바이오기업들이 자체 AI 모델을 구축하기보다 외부 플랫폼이나 전문 AI 신약개발 기업과 협력 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조언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빅파마들이 신약개발 밸류체인에 AI를 접목하는 것을 공통적인 주요 과제로 삼고 있다"며 "국내 바이오기업들도 실제 연구개발 현장에서 AI를 활용해 후보물질이나 표적 발굴 등을 시도하는 것이 현실적인 방향"이라고 말했다.